[따봉이기자단 사업기사] 아름다운 마을 가꾸기 - 임현수
[대전 동구 길거리에 피어난 꽃길, 대학생들의 손끝에서 피어나다.]
대전대학교를 비롯해 한남대학교, 배재대학교, 우송대학교, 한국영상대학교, 과학기술대학교 등 6개 대학의 28명 대학생들이 지난 2025년 6월 7일과 8일, 이틀 동안 벽화 봉사에 나섰다. 이번 벽화 작업은 대전광역시 동구 자원봉사센터의 지원 아래 진행됐다.
■ 28명의 대학생, 길거리에 꽃을 피우다
벽화 봉사는 이틀에 걸쳐 진행됐다. 첫날, 학생들은 벽면을 깨끗이 청소하고 흰색 페인트로 바탕 작업을 마쳤다. 둘째 날에는 본격적인 밑그림 작업과 채색이 이어졌다. 벽화의 주제는 ‘꽃’이었다. 화사한 느낌과 자연 친화적인 이미지를 담아 오래된 길거리를 환하게 밝히고자 하는 바람이 담겼다. 학생들은 서로 협력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특히 6월 초, 최고기온 31도의 무더위 속에서도 방진복을 입고 붓을 드는 열정을 보였다. 한 학생은 “작은 붓질 하나로 공간이 바뀌는 걸 보며 큰 뿌듯함을 느꼈어요. 봉사는 나누는 것 이상으로, 오히려 많은 걸 받는 경험이었다”며 미소를 지었다.
■특별한 경험, 특별한 의미
벽화 봉사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다양했다. 한 학생은 “지역 사회에 직접 기여하고 싶었어요. 낡고 칙칙했던 골목이 벽화 덕분에 밝아지면서 주민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기를 바랐습니다.” 라며, 다른 봉사와 달리 눈에 띄는 결과가 보이는 봉사임을 강조했다.
유학생으로서 봉사에 참여한 학생도 있었다. 일본에서 온 학생은 “일본에서는 벽화 봉사를 할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어요. 한국에서 특별한 경험을 하고 싶어서 신청했어요.”라며 미소를 지었다.
■ “처음은 두려워도, 함께라서 할 수 있어요”
학생들은 벽화 봉사를 처음 해보려는 이들에게도 도전해볼 것을 권했다.
한 학생은 “막상 해보니 어렵지 않았어요. 팀원들과 함께하면서 즐거움도 얻었고, 그림을 그리는 시간이 힐링이 됐어요”라며 벽화 봉사를 고민하고 있다면 두려움 없이 도전해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