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뚜껑 모으기 활동
< 모아주신 병뚜껑, 키링이 됩니다. 판암역 지하의 따뜻한 마법 - 조수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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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수많은 시민들의 출퇴근길을 책임지는 대전 도시철도 1호선 판암역. 바쁘게 오가는 사람들의 발걸음 사이로 눈길을 끄는 특별한 공간이 있다. 바로 동구자원봉사센터가 운영하는 ESG 자원봉사 플랫폼 앞에 설치된 ‘병뚜껑 수거함’이다.
수거함 안에는 빨강, 파랑, 노랑 등 다양한 색상의 플라스틱 병뚜껑이 가득 담겨 있다. 언뜻 보면 단순한 분리수거함처럼 보이지만, 수거함 옆 문구를 보면 이 공간의 특별한 의미를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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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 주신 병뚜껑은 키링으로 재탄생합니다.”
생수나 음료를 마신 뒤 무심코 버려지는 플라스틱 병뚜껑은 대부분 소각되거나 매립된다. 하지만 판암역에 설치된 병뚜껑 수거함은 버려질 자원을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자원순환의 시작점이 되고 있다.
다만 모든 병뚜껑을 수거하는 것은 아니다. HOPE, LDPE, PP 재질의 단일 소재 병뚜껑만 수거 가능하며, 반드시 세척 및 건조 후 제출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수거된 병뚜껑은 업사이클링 과정을 거쳐 다양한 키링 제품으로 새롭게 제작된다.
이 활동은 환경 보호뿐만 아니라 자원봉사활동으로도 참여할 수 있다. 병뚜껑 30개 이상을 제출하면 봉사시간 1시간이 인정되며, 월 최대 1회까지 참여할 수 있다. 참여자는 병뚜껑 제출 후 결과보고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참여 방법도 간단하다. 판암역 지하 4번 출구 방향으로 내려가 왼쪽에 위치한 ESG 자원봉사 플랫폼 앞 수거함에 준비한 병뚜껑을 넣으면 된다. 별도의 예약이나 복잡한 절차 없이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다.
이 캠페인이 더욱 의미 있는 이유는 시민들의 생활 동선 속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출퇴근길이나 통학길에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어 환경 실천의 문턱을 크게 낮췄다. 작은 병뚜껑 하나를 모으는 행동이 자원순환과 환경 보호로 이어지며,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ESG 가치를 실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제 판암역은 단순히 이동을 위한 공간을 넘어 지역 주민들이 환경 보호와 자원순환을 실천하는 생활 속 친환경 거점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버려질 뻔한 병뚜껑이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하는 과정을 통해 시민들은 자원의 소중함과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체감할 수 있다.
기후위기 시대를 살아가는 지금, 환경을 위한 실천은 거창할 필요가 없다. 오늘 마신 음료수의 작은 병뚜껑 하나를 모으는 일부터 시작할 수 있다. 작은 실천이 모여 더 깨끗한 지역사회와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힘이 된다.
이번 주말 판암역을 방문하게 된다면 주머니 속 병뚜껑 하나와 함께 자원순환 실천에 동참해 보는 것은 어떨까.


